자유게시판(은혜로운 글 올리는 곳)

자유게시판

제목제1기 사랑의울타리캠프 수기(서신애자매)2023-11-07 21:53
작성자user icon Level 9

2023.3.3 병실세례 

2023.4.3 하나님의 품으로 떠난 김민성은 저의 남편입니다. 


  저는 미망인 서신애입니다.

남편의 유언중 하나는 불교신자인 저에게 하나님의 뜻 새기면서 신앙인들과 어울리면서 저를 찾고 저를 스스로 살피라는 것이였습니다. 

하여 2023.06.03일 만나교회 새가족에 등록하고 하나님의 뜻을 새기기위해 하나님 말씀 안에서 계속 허우적대고 있으며, 아직 세례 받기 전인 성도이지요.

아장아장 걸음마 떼고 있는 그런 저에게 축복의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사단법인 호스피스 사랑의울타리에서 사별 유가족에게 2323.11.03-05일까지 2박3일간의 힐링여행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히 받겠다고 수락은 했으나 사별유가족의 고통...아픔...의 공감대는 있을 수 있겠지만 낮선 사람들과의 여행이 진정한 힐링이 되겠는가? 라는 의구심이 일면서 고민과 궁금증이 함께 해 혼란스러워 하던차 10월24일 박남규 목사님께서 저에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여행지에서 첫 대면으로 서먹한 인사보다는 전화상이지만 목소리라도 먼저 인사 나누고 싶었고, 힘든 시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심신의 위로와 기도를 해 주신다면서 현재의 문제와 하고 싶은것 말씀해 보라 하시는데......따뜻하고 배려와 진솔한 마음 나눔에 그만 울어버렸습니다. 

아~~ 역시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분들은 마음씀이 다르구나....이런분이 함께 해 주신다니 너무나 좋았습니다. 

확신이 섰습니다. 감동이 되었는지 시댁, 친정, 아는 장로님에게 톡으로 자랑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질이 다르다고...

잘 다녀 오겠노라고  확신에 찬 인사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오희숙 권사님의 마음 다독여 주시는 잔잔한 배려가 감사했습니다. 

단톡방을 미리 열어주시어 이런저런 인사 나눔으로 마음을 녹여 주시는데 좋았습니다. 단톡방에서 서로들 그냥저냥 글 인사 ..낮설지만 적응되었습니다. 


  여행 하루전날 사모님의 톡...비가 올 수 있고, 기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우산 챙기고 옷 따뜻하게 ...비 옷은 사모님이 챙겼다고...역시나 남다른 배려 감사했습니다. 

(기도 겁나 쎄게 했습니다. 제발 이번 여행 비님보다는 햇님,...날씨 따뜻, 저의 허리 컨디션 걱정등등)...


  드디어 디데이..짜잔~~~ 수서역에서의 첫대면...

설레임반, 궁금증반, 약간의 걱정반으로 우린 첫 인사 나눈후 5명은 수서역에서 2명은 용산역에서 순천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수서역에서 사모님의 책선물"절망끝에서 발견한 감사"박남규지음....기차타고 가는 시간 지루할 수 있으니 책보면서 가는것도 좋을 듯 해서 챙겨왔다며 주시기에 기차안에서 책 읽으며 순천도착...책 내영은 박남규 목사님의 호스피스 사역내용...

이미 저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남편과의 사별을 해본 유경험자라 진한 울림의 메세지를 받았고 박남규 목사님의 경험에서 나온 별별 스토리들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부탁으로 그리스도인이 아닌 분들의 마지막 인생 여정길에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시려는 끈질긴 사역...

하나님의 뜻으로 일 하심이 아니라면 지속 가능하기 힘든 일들을 해낸 산 증인의 사역..

하나님은 어떤 분이기에 그런 상황에 사람을 지치게 하기 보다는 감사로 대신하게 하시는가....? 궁금....해짐...

그러다가 힐링여행을 떠나는 저에게 왜 이책을 주시면서 기차안에서 읽어보게 하시는가? 궁금해하면서 불편도하면서 감사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주려는 것인가? 혼란스러워하다가 순천에 도착.


  여행속으로~~

순천만국가정원-꽃들의 향연이 주는 묘한 매력..

사람을 그냥 웃게 만든다...그냥 좋아한다. 그래서 그냥 마냥 우린 웃었다~~

그렇게 우린 자연이 주는 선물안에서 꽃들의 웃음안에서 서먹함, 불편함, 궁긍증도 그냥 녹아 내렸다. 

찰칵찰칵! 모이세요~~ 서보세요~~예쁘게 화알짝 ~~까르르까르르....웃음의 선율은 묘하게 사람들을 합일되게해 그냥 친해져 버렸다. 

누구한사람 애쓸 필요없이 그냥 가족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하나님의 영역은 신묘하게 또 다가온다. 

...

저녁이후 차담시간.

박남규목사님의 호스피스 사역하게되신  동기... 사역의 스토리...힘들긴 했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가능했다고 하신다. 

그래서 감사하다 하신다. 진한 감동이 밀려왔다. 

이후 우리들의 서로 본인들(유가족과 일행)소개...

개인차는 있지만 아픈 사연들 풀어놓으니 풍선이 아니라 에드벌룬~~다들 싸이즈가 크다. 싸이즈가 큰만큼 시간이 필요할듯 하다. 

그러나 하나님께 갈구하면서 함께 풀어가길~~~ 하나님의 선물로 성령충만함으로 거듭나기~~ 아픔과 슬픔의 질이 달라지게 깨닫는시간~~ 진정한 힐링의 시간은 ~~ 꽃들의 웃음보다 갈대들의 향연보다 하나님의 사랑의 위대함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

깨달음 주신 이번 여행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여러분이 가족처럼 다가왔기에 가능한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P.S 이번 여행의 묘미는 사모님의 순천만 국가정원 부근으로 호텔, 식당등의 예약으로 수월한 시간들이였습니다. 배려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희숙권사님의 따뜻한 마음주심과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이하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

아멘!


2023.11.04

순천만 여행중에 서신애 성도였습니다. 


20231105_095347.jpg

20231105_095237.jpg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