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출13:21

    창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 되 너는 너의 친척 본토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이 말씀을 통해 20년 가까이 머물렀던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을 뒤로하고 예배 중에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떠났던 날 이 날은 나의 인생에서 두번째 출애굽이 있던 날이었다.

8월의 불볕 더위에 달려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아스팔트 길을 달리고 있었다. 16시간이라는 장시간의 운전으로 인해 몹시 지쳐 있었고 아이들과 처음으로 분리되어 홀로서기를 하며 떠났던 길이기에 담대한 척을 했지만, 마음안에서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곳에 대한 두려움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찬양도 하고 기도도 하며 그렇게 오랜 시간을 달렸을 때,  살인적인 무더위로 인해 심신은 점점 지쳐갔고 탄식과도 같은 기도가 절로 나왔다.

   운전대를 잡고 부르 짖으며 기도했다.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 의지할 사람도 교회도 누구도 알지 못하고 오직 약속의 말씀만 의지하고 떠났기에 심적인 어려움과 긴 싸움을 외롭게 하며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들이었다.  점점 지쳐가며 울먹이고 있을 때 눈 앞에서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다.

     열린 창 틈 사이로 조금씩 미세한 바람들이 불어오더니 저 멀리서부터 점점 가까이로 눈 앞에 하늘에서부터 옅은 구름들이 조금씩 내 시선위로 ...머리위로 몰려오고 있었다. 작은 솜뭉치 같던 구름이 점점 커지면서 새까맣게 먹구름으로 변하더니 주변은 너무나 청명한 하늘인데, 머리위로 모인 구름은 놀랍게도 일자로 주 욱 뻗은 채 내가 달리고 있는 아스팔트 길 위를 덮은체 완전히 한 줄로 길게 뻗어서 머리위에서 🌞 뜨거운 햇볕을 가로막아 주는 기이한 광경이 순식간에 펼쳐진 것이다.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차를 세우고는 너무나 신기한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주님은 더 넓은 하늘에 구름기둥으로 나의 가는 길....하늘 위를 덮어 주셨던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주 욱 .... 그때서야 비로서 안도의 한숨과 함께 나도 모르게 내 눈에서 감사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넌 혼자가 아니란다. 지금 이 순간도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잖니......내가 너에게 약속 하였잖니...너를 혼자 버려 두지 않으마...주님의 미세한 음성이 들렸다. 주님은 외로운 자기와의 싸움을 하며 16시간을 홀로 운전하며 달려가는 그 먼 길에서 나를 위로하시며 출13:21절의 말씀을 구름을 통해 친히 나타내 주시며 또 사41:10-13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단다" 라는 것을 친히 보여주셨던 것이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떠났던 그 길이 결코 나의 어리석은 선택이 아니라 주님의 계획하심이었음을 확신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매번 나의 신앙이 약해질 때마다 이 사진을 꺼내 보며 주님의 약속을 상기하고 있다.

    구름기둥은 존재계시, 임재 계시, 구원의 계시 라는 데....주님은 당신이  존재하고 계심을 나의 작은 믿음위에 구름을 통해 출13:21의 말씀을 확인시켜 주시며 혼자가 아님을 상기시켜 주셨고, 그 길이 당신의 계획하심 이었음을 깨닫게 하신 것이다. 말씀을 받고 떠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주셨던것을 상기시켜 주셨고, 인도하신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순종의 길이기에 순종의 열매는 반드시 축복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경험함으로 깨달았고, 그후 새로운 도시에 잘 정착하였고 새로운 교회와 사역 새로운 만남들을 허락해 주셨으며, 주님이 옳으셨음을 깨달았고 미리 앞서가시며 준비하셨음을 알고 감사함으로 살게 되었다.  그후 몇년이 지난 지금, 나는 또다시 주님의 계획하심가운데 새 삶을 인도함심으로 인해 살아가고 있고 순종의 열매를 통해 감사함으로 살고 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