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호스피스전인치유협회(이하 한교협)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를 더욱 잘 섬기고자 제1회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 ▲한국교회호스피스전인치유협회 회장 박남규 목사. ⓒ한국호스피스전인치유협회 |
약 30년 동안 호스피스 사역을 하면서 약 6,700명 가까운 이들의 임종을 지켜본 박남규 회장은 “환자를 직접 만나 복음을 전하고 임종 때 두렵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복음의 가장 진수”라면서 “코로나19로 세상이 더 어두워진 지금, 그간의 깨우침과 연대의 손길들을 모아 한국교회를 섬기고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 회장은 “요즘은 신학교도 어렵다.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하는데, 교회 호스피스와 같은 사역을 통해 신학생들 안에 복음에 대한 큰 확신과 능력을 새롭게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비대면 상황에서 사역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연구하다 줌을 이용한 쌍방향 강의를 통해 접촉점을 갖고 심화교육을 통해 헌신자들을 키우자는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자신을 위로하고 소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일반 호스피스는 죽음까지 잘 죽게끔 하면 되지만, 저희는 죽음 이후의 삶과 사별관리 사역까지 감당하고 있다. 가족들이 암으로 떠나면 유가족들의 상실감과 회복을 도와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사역에서는 환자 즉, 호스피스 대상자들이 가장 중요하다. 그들이 투병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정말 어려울 때가 있다. 그들을 지지하고 섬기는 부분이 가장 큰데 복음과 말씀을 통해 영적 섬김을 해나가면서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 돌봄도 주어야 한다. 상실감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투병하시던 분들이 떠나면 남은 분들을 위로하고 섬겨드리고자 한다. 그렇게 위해서는 실제적으로 교육이 많이 필요하고 전문 사역자들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한교협에서 진행하는 제1회 온라인 세미나는 11월 8~10일과 15~17일, 총 6일간 진행된다.11월 16일 수료식이 진행되며, 11월 17일에는 임종을 체험하는 임종 실습 과정도 준비된다.
| ▲호스피스, 전인치유협회 전국 지도자 세미나 포스터. ⓒ한국교회호스피스전인치유협회 |
이 세미나는 호스피스 사역에 관심있는 전국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 지도자, 또는 호스피스 개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월 20일까지 접수 마감하며, 모든 교육은 재능기부로 이뤄짐에 따라 교재비 5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강의 주제는 △호스피스 개론 △삶과 죽음 이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유언장 작성법 △영적 돌봄 △신체적 돌봄 △정서 심리적 돌봄 △사회, 경제적 돌봄의 실제 △교회호스피스 및 운영-평신도와 목회자 관점에서 △지역사회와 가정호스피스 운영 실제 △병원 원목과 시설 호스피스 △전인치유 개요 및 운영의 실제 등이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후, 실제로 호스피스 사역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을 따로 모아 심화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를 총괄하게 된 조경선 부회장은 “한교협에는 100여개에 달하는 호스피스 기관들이 함께하고 있다. 오랫동안 다양한 사역을 전개해오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교회에 모두 나누고자 한다. 사역지를 구하지 못하고 있거나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분들, 생명목회와 한우목회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호스피스 사역에 진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호스피스 사역에 관심이 있다 해도 어떻게 시작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무엇을 배워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호스피스 사역자들이 경험이 많은 만큼 나이도 많아서 후계자를 세워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미나 접수 후 제공받은 구글 폼 링크에 접속하여 해당 양식에 따라 작성해 제출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세미나 등록자들에게는 세미나 기간 접속할 수 있는 링크가 별도로 부여될 예정이다. 문의: 010-9978-7571, 031-722-3666
출처:국민일보. |